더넌1 ott, 오망성 의미 등 궁금증 고찰 및 감상평

 

더넌1 궁금증 고찰 및 감상평 썸네일

이번에 새로 개봉하는 더넌2를 보기 전에 그 전 시리즈인 더넌1도 다시 복습을 했습니다. 사실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컨저링 유니버스에서 굉장히 중요한 악마로 꼽히는 존재라서 반드시 보기는 해야 합니다.

참고로 글의 소재상 스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더넌1 컨저링 유니버스 속 시기

이번에 개봉하는 더넌2라는 글자가 진하게 표시되어있는 컨저링 유니버스 연표

시리즈 속 가장 첫번째 순서에 해당합니다. 영화 개봉일은 2018년으로 다른 작품들보다 나중에 나왔지만, 1950년대의 사건을 다루고 있으므로 가장 처음에 해당합니다.

더넌1 정보와 궁금증 고찰 및 느낀점

더넌1 볼 수 있는 ott

과거에는 넷플릭스에서 시리즈 전부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2023년을 기준으로 현재는 인시디어스를 제외하고는 다 내려간 상태입니다. ott정기 구독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쿠팡플레이가 유일하게 조회됩니다.

줄거리

1952년 루마니아의 성 카르타 수녀원에서 한 수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이를 식료품 배달부가 발견하고 바티칸에서는 엑소시즘이 가능한 신부와 특별한 수련수녀 아이린을 파견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수녀원에서 이상한 경험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컨저링 시리즈에서 꾸준히 언급되던 바로 그 악마, 발락이 나옵니다. 1편에서 강의에서 자료화면과 함께 악마가 언급이 되었고, 2편에서 아미티빌 조사 중 경고를 받을 때에도 등장했었죠.

정말 꾸준하게 애나벨과 함께 언급이 된 존재입니다. 바로 그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죠.

1시간 30분정도라는 시간 안에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일까요? 보다보면 생각보다 궁금증이 많이 생깁니다. 저는 원래 궁금한게 잘 없는 타입인데도 말이죠.

육망성과 오망성 의미

육망성 의미

우리가 흔히 '마법진'을 볼 때 많이 그려진 것이 육망성입니다. 일반적인 별과는 다르게 생겼는데요. 삼각형을 세로로 뒤집어서 겹친 모양입니다. 원래 평화, 조화, 행운 등 좋은 의미로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로카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문양이죠.

오망성 의미

오망성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별의 모양입니다. 꼭짓점이 5개가 있죠. 이런 별을 어떻게 그리는지에 따라서 의미가 변하기도 합니다. 

위쪽에 하나의 꼭짓점이 오는 정방향의 별은 평소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도 장식을 하고 성스러운 의미로 많이 사용되죠.

하지만 위쪽에 두개의 꼭짓점이 오도록 뒤집은 역방향일 때에는 사악함을 상징하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별모양이 나오는데, 이 의미를 알고 계시면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몰라서 왜 신성한 의미로 쓰이는 별이 나올까 궁금했었거든요.

신의 마지막 영역인 문과 수녀님

문과 이과 나눌때의 문과가 아니라 door인 문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등장하는 장소가 있죠. 바로 신의 영역을 구분한 '문'인데요. 여기서 저는 궁금하고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생겼습니다.

선택적으로 누구는 데려가고 누구는 데려가지 못합니다. 스포가 될까봐 자세하게 말씀은 드리지 못하지만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가설1. 일반인은 헤치지 못한다.

이 가설이 처음에 힘이 실렸던 이유는 프렌치 때문입니다. 문이든 수녀원이든 아무리 주변에 십자가를 세워두어도 사실상 효과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가설이 맞지 않으면 프렌치가 악마와 마주쳤지만 도망칠 수 있었던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가설이 맞다면, 영화 중반에 언급되는 마을의 아이 사건은 사실 악마와는 별개의 문제인데, 시기가 우연하게 겹쳐서 마을 사람들이 수녀원을 더 두려워하게 되고 결국 성 카르타 수녀원이 스산해지는데 영향을 준 것이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류가 있죠. 마지막 사건 때문입니다.

가설2. 직접 문에 들어가야 한다.

제 생각에는 결국 직접 문에 들어가는 것을 선택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은 컨저링 유니버스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괴담 속에서도 중요한 의미로 쓰입니다. 바로 '허락'을 뜻하죠. 그래서 주도적으로 들어갔는지, 문을 열었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랐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부이 상대적 약하게 나오는 이유

신부님은 워렌 부부 중 에드를, 아이린 수녀님은 로레인을 닮았습니다. 하지만, 에드와 비교 했을 때 약하게 느껴며, 영화 속에서 큰 활약은 하지 못합니다. 분명 엑소시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자로 나오는데도 말이죠.

저는 이것이 신부님이 '다니엘'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데, 자신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리즈에서 항상 얘기하던 것이 있죠. 믿음. 믿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겉으로 믿는다고 해도 스스로에게 확신이 있지 않으면 본래의 힘을 다 못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믿음에 대한 주제가 강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하는 시리즈가 바로 컨저링2입니다. 더넌과 굉장히 관계가 깊은 편이므로, 꼭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느낀점

외국 공포 특유의 김빠짐

서구권 공포물의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물리적 퇴마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ghost(귀신)가 아니라 evil(악마)이라서 가능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물리적인 퇴치가 가능한 모습이 나오니까 김이 빠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과도하게 올라간 긴장감을 낮춰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

스토리 자체는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조금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사건 진행이 다양하게 담겨 있어서 한번만 봐서는 살짝 아리까리 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다른 시리즈에서 뿌려둔 흥미로운 떡밥을 잘 해소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잘 풀어내줘서 팬으로써 굉장히 만족스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설명이 더 필요한 것은 다른 편에서 추가설명을 해주면 될 테니까요. 물론 이건 제 희망사항입니다.

바뀐 것 같은 발락의 분장

이번 주인공인 발락의 분장이 이전의 컨저링2에서 봤을 때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날렵하고 기괴한 분위기가 강조되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코가 강조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포감이 덜 느껴져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느낌이 더 무섭고 좋았습니다 만, 만약 동일한 분장이면 머쓱할 거 같네요.

마치며

제가 정말 애정하는 시리즈인만큼 이번에 개봉하는 더넌2를 대비해서 복습을 하는 차원에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실 수 있어서 최대한 스포는 자제를 하려 노력했는데, 잘 감췄을지 모르겠네요.

꼭 1편을 보시고 새로 개봉하는 것을 보러가시길 바랍니다. 애나벨 시리즈는 보지 않으셔도 이번 개봉 예정작을 이해하시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지만 나머지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