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벨1 팬심으로 작성해보는 아쉬운점 느낀점 정리

 

애나벨1 아쉬운점 느낀점 정리

컨저링 유니버스에는 '컨저링'만 있지 않습니다. 애나벨도 시리즈 초반부터 계속 등장이 되고 언급되던 중요한 존재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먼저 개봉했던(영화 내 순서는 처음이 아님) 첫번째 편을 리뷰하겠습니다.

애나벨1 유니버스에서의 순서

제임스완-유니버스-연표

개봉 자체는 다른 스핀오프 시리즈들 보다 먼저 했지만, 시기상으로는 4번째에 위치했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개봉하는 더넌2도 포함을 시켰습니다.

애나벨1 정리와 아쉬운 점

줄거리

인형이 워렌 부부에게 가기 전까지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주인공 부부가 있습니다. 아내 미아는 임신을 했고, 남편은 의과 대학에 재학 중이죠. 그런 부부의 옆집에는 같은 성당에 다니는 2년전 딸을 잃은(사실 가출한) 중년의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말 실수를 해버린 남편이 사과의 선물로 미아가 가지고 싶어 했던, 엔틱 인형을 줍니다. 하지만 그날 밤 옆집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리고..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미아가 남편을 깨우게 되는데, 그때부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애나벨'의 등장

영화에 옆집 부부 딸의 이름이 나옵니다. '애나벨'이라고 말이죠. 이 딸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애나벨2 입니다. 개인적으로 1편보다 2편을 훨씬 좋아합니다. 

여태까지와는 다른 연출의 이유

사실 이제까지의 분위기와 연출이 좋아서 같은 시리즈인 이 영화도 봤었는데, 처음 봤을 때에는 당황했었습니다. 잘 모르는 저에게도 다른 느낌이 확 풍겨왔으니까요. 하지만 이유가 있었습니다.

감독

제임스 완이 아니라 '존 R. 레오네티'라는 분이 감독을 맡으신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임스 완도 제작자에 포함이 되어있으나 감독은 아닙니다.

연출의 차이

이번에는 아슬아슬하고 마음이 쫄리는 듯한 연출이 많습니다. 이전 시리즈 작품보다 약간 잔인하게 느껴지는 연출도 포함이 되어있구요. 저처럼 몰입을 해서 보느라 이입을 하시는 분들은 보시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

시리즈 연결 편의 한계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1편은 다른 시리즈들이 서로 연결이 되도록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과 끝 특히 마무리가 확실했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약간 찝찝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대신 덕분에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의사 남편의 태도

공포영화의 단골 소재죠. 의사나 상담 선생님이 믿어주지 않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남편도 의대생(의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만 진단을 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에 본 '부기맨'이라는 영화에서도 아빠 캐릭터가 그런 모습을 보여서 열이 받았는데, 여기서도 비슷하네요.

물론 미아의 남편은 공감보다 진단을 먼저 하지만 미아의 말을 믿으려고 하고 수용하는 편입니다.

마치며

저는 사실 컨저링의 루즈하지 않은 긴장감과 카메라 워킹을 통한 자연스러운 공포감 조성을 좋아해서 애나벨1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팬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더 이렇게 가차없이 느낀점을 적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번 보다 보니 더 잘 보이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공포영화'라는 껍데기를 떼고 바라보자 미아의 쓸쓸함, 고독감, 불안함, 공포가 느껴졌고, 엄마의 사랑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연출 방법은 저와 맞지 않았을지라도 담고 있는 메세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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